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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공통 감염병이란 무엇인가

 

 

위에 사진은 최근 몇 년 인류를 도탄에 빠뜨렸던 주범인 코로나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입니다. 보면 볼수록 밉게 생겼지만 사실은 인류가 넘지 말아야 할 야생 동물의 영역을 넘어서는 바람에 퍼졌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에이즈, 조류독감, 사스,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까지 근래에 인류 건강을 위협한 전염병은 거의 대부분 동물로부터 왔습니다. 유인원, 새, 박쥐, 낙타 등 다양한 동물을 숙주와 매개체로 인간에게 전염된 바이러스들입니다. Covid-19은 야생 박쥐가 숙주와 매개동물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세계 질병 연구가들의 이론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20년 한참 코로나 바이러스가 득세하던 시절 코로나19 감염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는 분리, 배양한 바이러스를 연구기관에서 분양해 진단시약과 치료제, 백신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의 인간동물공통 감염 바이러스가 출현해 대규모 전염병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감염균의 정체를 탐지하고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인간동물 공통 전염병은 약 120여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30~40%가 국내 발병 가능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는 대비를 위해서는 동물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정보센터가 관리하는 젠뱅크에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시퀀스)도 3만 5000개 이상 등록돼 있습니다. 고슴도치 코로나바이러스, 벨루가고래 코로나바이러스, 알파카 코로나바이러스 등도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재창궐 가능성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하고 있습니다. 변이체가 등장할 경우 기존의 면역체계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변이체가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재창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거기에 더해 인구 이동과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각종 운송기구 즉 비행기, 기차, 공공 버스 속에서 퍼져 나가 새로운 변이체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 간에 빠른 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에게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초기 감염을 통해 얻은 면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신의 효과도 3~6개월 정도면 서서히 감퇴됩니다. 우리가 최근 2~3년 동안 적어도 3차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접종을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는 재창궐이 진행된다면 이전에 감염된 사람들 사이에서 또다시 전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많은 국가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풀리면서 다시 증가하는 인간 간 접촉은 재창궐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데 아직까지 모든 국가에서 충분한 인구의 예방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백신의 보급이 더딘 지역에서는 코로나의 전파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열악한 위생 상태에 놓인 인도와 라오스, 스리랑카와 같은 개발 도상국은 특히 미래에 발생하는 새 전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은 가능한가 

 

인수 공통 감염병은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보급, 전염병 확산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을 겪은 인류는 국가 간 협력과 국제적인 지원을 통해 모든 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제법 많은 진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러나 감염병의 예방은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지만 언제까지 인류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런 힘의 우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고, 사람의 면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이러스의 공격력이 어느 때 예고 없이 커지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몰고 온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그런 경우입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BA.5 검출률은 2022년 6월 1.4%에서 7월 첫 35%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BA.5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불러왔던 BA.1에서 뻗어 나온 다섯 번째 주목할 만한 돌연변이입니다. 전파력이 월등하게 높아져 인류를 깜짝 놀라게 했던 BA.1보다도 전파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입니다. BA.5는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앞서 오미크론(BA.1)에 걸렸던 사람도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됩니다. 

 

하지만 인류의 저항도 거세져서 이제는 대규모 감염의 확산을 통제하고 진정시키며 공중보건 시스템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사회적,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뒷북을 치는 입장이지만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한 예방은 개인과 집단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킵니다. 이런 일련의 예방 초치를 통해 다른 질병의 발생을 줄여서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절에도 한시적으로 독감과 감기 환자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목격했는데 이는 국가 및 개인의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변이가 심한 독감도 통제 가능하다면 아마도 그보다 증상이 뚜렷하고 인류로 하여금 전의에 불타게 만드는 심각한 바이러스도 어는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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